마케팅 비용을 회사 대표가 직접 알리면서 엄청난 성공을 이룬 백종원의 더본 코리아가 최근 위기에 빠졌습니다. 그렇다면 실질적으로 재무제표 분석을 통해 사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고 주식 투자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1. 더본 코리아
  2. 현재 논란
    1. 프랜차이즈 구조
    2. 빽다방 의존도
    3. 제조 역량
    4. 재무 구조
  3. 직원 구조
  4. 결론

 

더본 코리아

  • 대표 브랜드 : 빽다방, 한신포차,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등
  • 총 매장 수 : 2024년 기준 약 3,000개 이상
  • 2024년 기준 연매출 약 4,600억 영업이익 약 360억

이 중에서 총 매장 수는 빽다방이 절반 정도 차지하고 있고, 영업이익률 등등 봤을 때는 엄청난 알짜 회사입니다.


더본코리아-사옥


현재 논란

원산지 논란이나 빽햄 가격 논란 등의 논란은 빼고 사업만 놓고 알아봐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100개 이상의 점포는 한신포차, 새마을식당, 빽다방, 홍콩반점, 역전우동, 롤링파스타, 빽보이피자인데 이정도가 주력 사업이라고 아시면 됩니다.


  1. 프랜차이즈 구조
  2. 빽다방 의존도
  3. 제조 역량
  4. 재무 구조

문제를 추려보면 4 가지 정도로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이 것들에 대해 2024년 사업 보고서를 참고해서 내용을 정리 해보겠습니다.


프랜차이즈 구조

2024년 기준으로 출점은 457개, 폐점은 176개로 총 점포 수는 3,066개 입니다. 그런데 이중 1,500개 이상이 빽다방인 상황입니다.

그런데 25개가 넘는 브랜드를 보유 중인데, 실패한 브랜드는 폐점하고 잘 나가는 브랜드만 밀어주는 구조가 된 것입니다. 어쩌면 점주들 입장에서는 '실험 대상'으로 소모되는 구조입니다. 3년 간 무려 580명의 점주가 폐점을 선택 했는데 총 점포는 늘어났으니 각 점주 분들의 삶은 힘들어 졌을 것입니다.

빽다방 의존도

백종원 아저씨는 저렴하고 합리적인 음식으로 유명 해졌는데 주력 사업이 빽다방이 되었습니다. 음식 프랜차이즈가 아니라 커피 프랜차이즈가 되어버렸습니다.

  • 빽다방 : 3억 1,200만원
  • 컴포즈 : 2억 6,500만원
  • 메가MGC : 3억 6,200만원
평균 매출액 자료를 보면 다른 커피 브랜드에 비해 특별한 차이점도 없는 상황이라 문제입니다. 심지어 평당 매출액의 경우에는 컴포즈 커피가 1위를 기록했습니다. 만약 여기서 커피 브랜드인 빽다방 마저도 하락세에 접어들게 되면 더본 코리아 자체가 흔들릴 위기가 되는 것입니다.

게다가 최근 기후와 구조적인 문제로 카카오 가격도 오르고, 커피 가격도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라 주목해야 합니다.

제조 역량

전부 더본 코리아 즉, 백종원 아저씨가 만든다는 믿음으로 성장하는 부분이 큰데 알고보니 직접 제조 하는 부분이 너무 적은 것도 문제입니다. 대부분의 소스와 재료를 외주로 돌리고 있거든요. 최근 논란이 되었던 빽햄도 외주 생산이었거든요.

기본적으로 백종원 아저씨에 대한 믿음 자체가 흔들리는 부분입니다.

재무제표 항목 중에서 제품은 직접 만들어 파는 항목, 상품은 어디서 사와서 그대로 파는 항목인데 매출 중에서 상품 매출의 비중은 68%(3,192억), 제품은 20%(944억)로 갈수록 편중되고 있습니다.

  • 진한식품 : 본가 스지 도가니탕, 본가 소갈비찜, 돼지 김치찜, 짜글이 등
  • 대상 : 빽햄, 만능 소스 등
  • 팔도 : 빽라면, 고기짬뽕
  • 참바다영어조합법인 : 삼계탕, 제육볶음 등
  • 오뚜기 : 빽짜장, 김치찌개 라면
  • 기타 : 소불고기, 만능 장아찌 간장 소스 등
게다가 제품 매출이라는 944억 중에서도 450억 정도는 위 6곳에서 외주 가공을 하고 있다는 공시도 게시 했습니다. 그러면 더본 코리아에서 직접 매출을 만들 수 있는 생산 설비는 450억 정도밖에 안된다는 의미입니다.

효율적인 운영으로 볼 수도 있지만, 가성비를 추구하는 더본 코리아 제품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본사에서 마진을 좀 희생 해서라도 싸게 만들어서 프랜차이즈에 납품을 들어 가줘야 가성비를 맞출 수 있는데, 빽햄 가격 논란처럼 문제가 생기기 쉬운 구조인 것입니다.

현재 공장은 예산공장, 백석공장, 금악포크빌리지, 백술도가, 성림쓰리에이통상 5곳입니다. 그리고 가동률은 거의 100%에 육박할 정도로 열심히 생산하고 있는데 많은 현금으로 시설 투자로 들어가는 움직임이 없는 상황입니다.

길게 봤을 때는 생산 노하우가 쌓여 나가는 더본 코리아 자체적인 생산 설비가 확장되어야 더 맛있고, 저렴하게 납품이 가능한 구조가 형성되어 성장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현재 빽다방이 주력인데, 로스팅 공장도 없습니다.

재무 구조

대체 왜 상장했는지 모르겠는 부분이거든요? 2024년 기준으로 현금성 자산이 약 2,400억 원 보유 중인데 총 자산의 65%가 현금이었습니다. 상장을 해서 신규 자금을 유치 한다는 것은 새로운 사업을 열거나 투자를 하거나 하는 이유를 보고 상장 시 청약을 넣는 거잖아요? 그런데 그런 것 없이... 왜 IPO를 했는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2024년 기준으로 부채 비율이 32%로 엄청 건실한 회사거든요. 진짜 IPO가 전혀 필요 없는 상황인데 굳이 왜 해서 주목을 받고 논란이 커지는 길을 선택 했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사용권 자산 항목은 리스 자산 같은 성격을 띄고 있습니다. 매장을 임차 하거나 그런 부분인데 이게 매출액 대비 25%에서 15% 까지 감소했습니다. 그러므로 회사의 미래를 위해 일 해야 하는 유형 자산 자체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성장 원동력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유형자산의 감소가 의미하는 것은 미래를 위한 투자는 줄어들었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역으로 현금은 엄청 늘어난 재무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회계 용어로 자산은 미래 경제 효익입니다. 


직원구조

  • 평균 근속연수 : 4년 (회사 설립 30년)
  • 직원 평균 연봉 : 약 4,800만원
  • 연구 개발 인력 : 약 50명

내부 역량 강화 보다는 브랜드, 영업 위주의 단기 수익 구조를 뽑아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브랜드가 25 개가 넘는데 인력이 50명으로 감당이 안되니까 콘텐츠 사업처럼 터질 사업을 찾아서 계속 새로운 브랜드만 런칭해 나간 구조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기업현금 보유유형자산특징
더본코리아2,400억 (많음)400억 내외 (적음)외주 위주, 출점 중심
맥도날드1조 (적음)36조 (많음)부동산, 직영점, 내제화 전략
스타벅스유사고정 투자 + 차입 적극적직영 위주 + 글로벌 확장
얌브랜드 (KFC/타코벨 등)낮음로열티 위주품질 + 시스템 집중

자본주의의 발상지 답게 사업을 대하는 자세가 다르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심지어 맥도날드는 장기 부채를 55조 원을 가지고 있어도 현금은 1조밖에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위험해 보일 수도 있지만 기업의 시스템을 키워 나간다는 점에서 수십년간 성장을 성공한 것입니다.


특히 얌브랜드의 경우에는 가맹점을 내서 본인들 재료들을 팔아서 마진을 남기는게 아니라 딱 표준만 정해두고 라이센스 비용을 받는 로열티 위주로 돈을 버는 구조입니다.


결론

  • 주가 28,950원 기준 시가 총액은 4,266억원
  • 매출액 4,641억 원
  • 영업이익 : 360억 원
  • 순이익 : 308억 원
  • PER : 12.34배
  • PBR : 1.75배

그리고 총 자산이 3,526억원인데 이중 2,400억원을 현금으로만 들고 있습니다. 폐점 점주들은 점점 쌓여서 더본 코리아에 대한 인식 자체가 나빠지고 있고, 빽다방 의존도가 높습니다. 가성비라는 이미지도 지키지 못하면 꾸준한 성장이 가능할지 의문입니다.


그래도 현금이 깡패라는 말처럼 가능성 자체는 엄청 많은데, 그동안 M&A도 별로 없었고 IPO 공모자금 활용 계획 상에서도 투자에 대한 사업 계획이 부실해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이런 종목의 경우에는 꼭 관심종목에 넣어둡니다. 일단 재무제표 자체는 너무 완벽하고 사업 자체도 사라지기 힘드니까요. 주가 부양에 대한 관심은 전혀 없을 기업이지만 PBR이 더 낮아진다면 주워갈 종목입니다. 이게 국내 증시의 장점인데 상장 폐지를 잘 안 시키기 때문에 안전한 회사라는 생각만 든다면 왕따가 되었을 때 담아둘 종목입니다.


상장 된 기업이면 최소한의 눈치를 봐야되서 주가가 낮을 때 배당 쪼금이라도 던지고, 투자 하겠다고 언플하면 오를만한 이유는 충분 하니까요.